어느덧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 1위 KIA타이거즈와 3위 삼성라이온즈가 2일 대구에서 맞붙습니다.
두 팀 간의 경기는 단 2게임차.
주중 3연전 경기 결과에 두 팀의 전반기 순위표가 달려있습니다.
스윕 여부에 따라 1위 자리를 수성하거나 빼앗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가 주목되는 이유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IA와 삼성의 6월 한 달간 투타 지표를 살펴보면 타석에서는 KIA가, 마운드에서는 삼성이 우세했습니다.
공격지표에서 KIA는 6월 한 달간 팀 타율 0.296(3위), 141득점(3위), 131타점(3위), 26홈런(5위), 장타율 0.448(2위), OPS 0.825(2위) 등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팀 타율 0.244(10위), 114득점(10위), 107타점(10위), 31홈런(3위), 장타율 0.393(9위), OPS 0.712(10위) 등 홈런 지표를 제외하고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공격면에서는 확실히 KIA가 앞서는 상황.
반면 두 팀의 마운드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삼성은 6월 한달간 팀 평균자책점 3.72로 리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리그 평균인 4.92와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타격이 좋지 못했음에도 선발투수들을 필두로 마운드가 굳건하게 버텨주었기 때문에 6월 승패 마진도 +3으로 플러스입니다.
반면 KIA는 5.45로 리그 9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하위권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최근 4경기에서 49실점, 경기당 평균 12점을 내주며 마운드가 붕괴된 상황입니다.
리그의 특급 마무리 투수인 정해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자들이 점수를 내더라도 불펜이 흔들리면 문단속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전반기 순위 쟁탈을 앞둔 마지막 승부.
2일 경기에서 KIA는 선발투수 네일을, 삼성은 코너를 내세웁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 어떤 팀이 웃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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