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산단 대기업인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사택부지에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특혜 시비를 낳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들 대기업이 건축법 완화를 위해 정치권과 여수시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월 여수시의회 5분 발언에 나선 A해양도시건설위원장은 인구유출문제를 지적하다 뜬금없이 여수산단 사택 재개발을 제안했습니다.
▶ 싱크 : A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지난 2월(음성변조)
- "기업체는 사택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직원들의 거주여건을 향상시켜 주십시오."
A위원장은 여기에서 한술 더 떠 대기업들이 20층 이상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현재 5층 이하인 건축고도제한을 풀어줘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여수시청 간부들을 앞에 두고 개발특혜를 주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한 셈입니다.
▶ 싱크 : A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지난 2월(음성변조)
- "타지역 사원들의 전입을 적극 유도할 수 있다면 여수시에서도 사택부지의 종 완화를 검토해 볼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의 로비활동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들 대기업은 여수시청 아파트 개발사업 관련 부서와 비공식으로 수시로 만남을 갖고 업무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여수산단 사택 재개발은 1년 사이 급물살을 타며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이익 지역사회 환원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고 철저하게 기업 이윤 극대화만 우선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희 / 여수YMCA 사무총장
- "공론화된 과정 속에 나온 정보를 정확하게 시민들한테 제공하고 이 제공받은 정보를 통해서 시민들은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에 전체적인 이익이 될 것인지를 여수시에 제안하고 여수시는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지역사회는 무시하고 힘있는 권력기관만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펼쳐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여수산단 대기업 아파트 장사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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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지역개활 이익금 환수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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