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 현지에서 군민을 상대로 한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홍보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광주시가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광주시청 직원들이 조를 이뤄 무안의 9개 읍면 전역에서 일시에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안군 삼향읍에 있는 대형 매장.
광주시청 직원들이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 대책을 담은 책자를 나눠주며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지난 6월 11일 일시 중단됐던 군 공항 이전 바로 알기 캠페인이 3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무안공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남악 주민들은 군 공항 이전과 홍보 활동에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신형완 /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 "(군 공항 이전 내용을) 열심히 홍보해서 (군 공항도) 무안공항으로 다 이전해 오고 다 같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는 소속 직원 3명씩 묶어 10개 조를 편성해 매일 9개 읍면에서 무기한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무안공항이 있는 망운면에는 주민 상담과 소통을 위한 열린 대화방까지 개설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고흥식 / 광주광역시청 군 공항 이전 홍보
- "일부 무안 군민들께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오해를 해소 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군민들을 직접 찾아뵙고 하나하나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공항 인근 일부 주민들은 광주시의 이같은 행보에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나정환 / 무안군 망운면
-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안공항) 심장부인 망운면 소재지에 사무실까지 개소하고 주민의 생각은 전혀 개의치 않고..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무안군의 반대로 3자 회동이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재개된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홍보 활동.
▶ 고익수 기자
- "무안 군민들의 완강한 반대 여론을 얼마나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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