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정부와 민주당이 앞으로 민군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맡게 됐는데요.
하지만 이해 관계가 갈린 전남도와 무안을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첫 단추부터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국무조정실은 최근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범정부협의체 실무회의를 개최한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대상 기관은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와 국토부 등으로 개최 일자는 현재 조율 중입니다.
그러나 무안군은 사업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범정부협의체 실무회의는 예비 이전후보지로 지정돼야 참석할 수 있다며, 아직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결국 첫 실무회의부터 민군공항 통합 이전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 중 하나인 무안군이 빠지게 될 공산이 큽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광주·전남 상생TF 역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분위깁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해 당내는 혼란스럽고, 소속 전남 국회의원들도 군공항 이전 자체나 논의 방식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 사업의 공을 넘겨받은 정부와 민주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범정부협의체나 민주당이 인센티브가 확실한 타협안을 마련해 무안군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그 문제 하나로만 바라보고 접근하는 것보다는 큰 틀에서 바라볼 때 우리가 훨씬 더 논의에 접근할 수 있는 유연성도 생기고, 아마 논의를 해가는 데 있어서 논의도 다양하고 풍성해지지 않겠는가"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골든타임 마감을 한 달 앞두고 발을 뺀 광주시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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