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설을 맞아 kbc 광주방송이 대선 관련 연속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의 그 첫 번째 순서로 다자구도를 보이고 있는 대선 주자들에 대한 호남민심을 살펴 봅니다
이번에도 호남 출신의 유력주자가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가 호남 민심을 가늠해 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자 구도이든 가상 다자 구도이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직 확고한 대세론까지는 아니지만, 호남민들의 반문 정서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를 찾아 호남 홀대론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지지를 호소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 (지난 22일)
- "(정권교체 실패로) 호남을 서운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저 문재인을 미워도 다시 한번 손을 잡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지지율 하락에 흔들리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다시 한번 호남을 발판삼아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새 정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총선 리베이트 사건이 무죄를 받았고, 연대를 둘러싼 당내 혼선을 '자강론'으로 돌파하려는 모습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얻었던 별명인 '강철수'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면서, 광주*전남에서 지지를 끌어올려 안철수-문재인 양강 구도로 이끌어 간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 (지난 23일)
- "(반기문 전 총장은) 출마보다는 불출마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
반문 정서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호남 민심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호남 출신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데다,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사실상 기존 여권 쪽으로 기우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문재인과 안철수 이외의 인물로는 정권 교체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제3의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철근 / 동국대 겸임교수
- "향후 정치 지형과 상황에 따라서 안철수 문재인 또는 제3의 반기문 전 사무총장 등을 놓고 (고민할 것이고) 민심이 한 군데로 가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호남민심의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고비마다 의미있는 선택과 변화를 주도해왔던 광주 전남이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됩니다.
<스탠딩>
선택의 딜레마 속에 빠진 호남민에게 이번 설 연휴는 선택을 좌우하게하는 첫 번째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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