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대상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서 반대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래의 '국민 속으로'의 취지가 퇴색된다며 "특정 방식에 얽매여 조급증 내지 말고 좋은 결과를 위해 숙고하자"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가 비슷한 시기에 사무실을 연쇄적으로 옮기게 되면 통신과 지휘상 혼선과 공백이 초래된다"며 "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용산과 남산 일대가 고도제한으로 묶여 5층 이상 건축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을 거론하며 "국민과 소통을 위해 이전한다면 용산 주민과 단 한 번의 공청회라도 열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된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만들고자 국가안전 중추인 국방부를 강압 이전하여 국민의 혈세 수천억을 날리는 것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은 이틀 만에 청원 인원이 1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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