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용석, 복당 대가로 고발 취하 제안"

작성 : 2022-04-09 10: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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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용석 변호사로부터 복당의 대가로 고발 취하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강 변호사는 경기지사 출마 선언과 함께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지난 7일 최고위 반대로 복당이 불발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는 (복당) 안건 상정 전날 직접 저에게 전화통화를 해서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최고위원회 표결이 있기 전에 저에 대한 성비위 관련 영상 일체가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갔다가 복당 부결이 확정되자 그 영상 일체가 다시 복구되는 일도 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어 "저는 이러한 부적절한 거래제안에 응할 의사가 없고 공정하게 당무를 수행하기 위해 안건을 회의에 부쳤을 뿐"이라며 이 대표가 사적인 감정 때문에 복당을 부결시켰다는 강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강 변호사의 복당에 반대표결을 한 사실을 밝히며, "우리 당 소속의 의원에게 성폭행 의혹 제기를 했다가 무혐의로 종결된 것, 그리고 표결 전날 방송에서 여성의 속옷을 찢으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우려 섞인 연락이 온 것도 당연히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의 성비위 의혹을 주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의 복당 불허 결정에 반발해 7일 서울남부지법에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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