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정의당 "정호영·원희룡·김현숙 '부적합'"

작성 : 2022-04-11 17:45:09
[크기변환]여영국

정의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장관 후보자 인선 관련, 보건복지부 정호영, 국토교통부 원희룡,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오늘(11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들 후보자들을 거론하며 "적합성과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8명 중에 대구·경북·경남, 즉 경상도 출신이 5명이고, 평균 나이가 60.5세, 8명 중에서 7명이 남자"라며 "'경육남'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여 대표는 정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학자로서 보건복지 분야에 기여한 측면이나 또 소신이나 철학이나 이런 게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연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이건 사실 좀 찾아보기 어렵다"며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하면서 연금 개혁에도 관여했고 저성과자 해고, 취업규칙 변경 정책을 입안한 자로서 노동계와 정면충돌을 야기했던 분"이라며 "여가부 해체 칼잡이 역할을 맡긴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데스노트'와 관련해서는 "시대 정신에 입각한 후보자의 정책 능력이나 소양을 검증하는 내용보다 낙마 여부에만 관심이 쏠려서 마치 정의당이 살생부 작성하는 것처럼 판단돼 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더이상 '데스노트'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의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고위 공직자 후보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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