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해주라" 윤재순 사과는 했지만 사퇴는 없다

작성 : 2022-05-18 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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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재직 시절 성비위 의혹이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사퇴 여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대통령실 소관 추경 심사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윤 비서관은 자신과 관련한 성비위 의혹에 대해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어떤 상황으로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윤 비서관은 2003년 있었던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밝혔습니다.

자신의 생일에 이른바 '생일빵'을 당했다며 초콜릿케이크로 얼굴이 뒤범벅되자 화가 나서 "뽀뽀해주라"고 말했으며 실제 여직원이 볼에 뽀뽀를 하고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화가 난 상태이긴 했지만 본인이 뽀뽀를 요구했고 실제 부적절한 접촉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논란이 가중되자 여당에서도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앞으로 (새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본인이 거취 결단을 내리는 게 어떻겠나"라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 비서관은 인사권에 대해 자신이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뼈를 깎는 아픔으로 자숙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 열심히 하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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