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아빠찬스' 논란을 빚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는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이은 두 번째 낙마자입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찬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아들이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2015년 경북대병원에서 받은 재검사에서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진 점 등도 논란이 됐습니다.
정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도 이들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줬다"며 "실제로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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