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정권을 지키기 위한 전면 쇄신을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통(윤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당 지지율이 4%에 불과한 상황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했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유세 기간 내내 냉담한 언론 반응과 조소 속에서도 꿋꿋이 15%를 목표로 뛰었다"고 밝힌 홍 대표는 "탄핵 직후 무슨 말을 해도 메시지 전달이 안 되었을 때"였다며 관훈토론회에서는 "사퇴할 용의가 없냐"는 모욕적인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윤통과 한뿌리인 한동훈이 동반자진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제왕학을 거론하며 "제왕은 면후심흑(面厚心黑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해야 한다고 한다"고 주장한 홍 시장은 당은 내버려두더라도 대통령비서실부터 전면 쇄신하고 내각도 전면 쇄신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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