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지로 이름난 해남 우수영과 진도 울돌목에서는 요즘 뜰채로 숭어를 잡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색 고기잡이를 구경하고 숭어회까지 맛볼 수 있는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물살이 바위에 부딪혀 울음소리를 낸다는 울돌목.
갯바위에서 힘차게 휘두른 뜰채에 팔뚝만 한 숭어들이 빨려 들어 퍼득댑니다.
뜰채를 들어 올릴 때마다 서너 마리, 물때만 맞으면 하루에 1~2백 마리도 거뜬합니다.
산란기를 맞아 거센 물살을 피해 가장자리로 올라오는 숭어들의 습성을 이용한 전통어로방식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잡히는 양이 줄어 아쉽지만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박양호 / 뜰채숭어잡이 어민
- "4월에는 고기가 조금 올라오다가 4월 말부터 5월 10일 사이에는 고기가 거의 안 올라왔는데 날이 따뜻해지고 수온이 올라가면 많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진도대교를 사이에 두고 회오리 바다에서 펼쳐지는 이색 고기잡이에 관광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 인터뷰 : 이정대 / 관광객
- "대구에서 관광 왔는데 처음 봅니다 이 광경을 직접 보니까 정말 신기하네요"
요즘 잡히는 숭어는 보리가 팰 시기에 잡힌다 해서 보리숭어라 불리는데 회가 차지고 쫄깃해서 현장에서 맛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울돌목의 뜰채 숭어잡이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집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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