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까지 움직인 천일염 가격

작성 : 2023-06-23 21:17:05 수정 : 2023-06-23 21:30:32
【 앵커멘트 】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로 천일염 사재기 열풍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소금 생산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 장관은 가격 안정은 물론 안전한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수요로 가격이 치솟고, 일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천일염의 심상치 않는 수급 상황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랴부랴 신안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소금 창고에서 포장 작업을 도우며 밤을 새워도 물량을 대기 힘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농협에선 천일염 전 처리시설을 둘러보고 재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달 들어 천일염 작황이 좋고, 출하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승환 / 해양수산부장관
- "지금 현재 21년, 22년 간수가 다 빠진 좋은 소금이 지금 출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도 매점매석 행위라든지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방사능 검사로 안전한 천일염만을 유통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환 / 해양수산부장관
- "매월 35개소씩 염전에서 방사능 오염 검사를 실시할 것이고요. 그것에 대해서 철저히 검사하고 유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올여름 천일염 생산의 최대 변수는 이번 주말부터 제주에서 시작되는 장마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선 이달에 작황이 너무 좋아 오히려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형모 / 북신안농협 조합장
- "(천일염 생산농가들은) 7월 한 달 장마가 진다 해도 8월 한 달 날씨가 좋으면 소금값이 급락할 것이다.."

장관까지 현장에 찾아와 진정에 나선 천일염 가격,

장마 기간과 일본 오염수 방류 여부에 따라 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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