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임자파출소가 접수한 실종자 수색이 신안경찰서 신설 이후 첫 번째 사건으로 처리됐습니다.
신안서 임자파출소는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모래사장에 휴대전화와 신분증이 남겨져 있다는 신고를 토대로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일대 해안 수색에 나서, 신고 접수 약 29시간 만에 해안을 따라 도보로 약 2시간 20분 거리인 전장포항에서 40대 후반 남성인 휴대전화 주인을 발견했습니다.
타 지역에 거주하는 그는 사업 실패와 가정불화 등으로 실의에 빠져 정처 없이 바닷가를 배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를 안정시킨 뒤 신안에 거주하는 친척 집까지 데려다줬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마지막이자 전국 259번째로 들어선 신안경찰서는 오늘 오전 개서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신안경찰서 관계자는 "3만 8천 명 군민뿐만 아니라 신안을 찾는 모든 분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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