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조작기소특위 위원장에 이성윤...당내 반발 확산

작성 : 2026-02-13 21:45:02
▲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성윤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검찰 사건 조작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성윤 최고위원을 임명하자 비당권파인 친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연기로 봉합되는 듯했던 당내 계파 갈등이 이 최고위원의 선임을 계기로 다시금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준호 전 최고위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특위 위원장 자리에 이 최고위원을 선임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대해 "관례에 따라 최고위원들이 순서대로 맡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이 최근 당청 갈등의 원인이 된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의 당사자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당권파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재판에서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을 특검 후보로 추천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에 한준호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겨눴던 변호사를 추천하고도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며 인선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건태 의원 역시 "대통령께 칼을 겨누던 자의 변호인을 추천한 인사를 임명한 것은 당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논평을 내고 정청래 대표의 사과와 함께 이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까지 촉구했습니다.

특위 소속 변호사들도 입장문을 통해 합리적 조치가 없으면 위원직을 전원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최고위 만장일치 결정 사안이며, 의원 개인의 주관적 견해일 뿐 번복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최고위원 본인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를 끝까지 밝혀내겠다"며 사퇴 요구에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논란이 된 2차 종합특검 후보는 전준철 변호사로, 그를 추천한 인물이 이 최고위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추천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질타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며 당청 간 이상 기류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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