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반성문만 100여 장..팬들에겐 "미치도록 보고 싶다"

작성 : 2025-03-10 15:01:34
▲ 취재진 앞에 선 김호중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33살 김호중 씨가 최근 한 달간 100여 장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팬들에겐 옥중 편지도 보냈습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100장이 넘는 반성문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반성문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팬들의 탄원서도 법원에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지난달 12일엔 김 씨가 자신의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지에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 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기다려달라"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5월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매니저 A씨에게 허위 자수하게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습니다.

사고 직후 경기 구리시의 한 모텔로 도주한 김 씨는 잠적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측정을 받았습니다.

조사 초기 김 씨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지만 CCTV 등을 통해 물적 증거가 나오자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김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에 대해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씨 대신 허위 자수한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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