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尹 옆에서 밀착경호한 김성훈..경호처 수사 향방은?

작성 : 2025-03-09 08:44:22
▲윤석열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향후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경찰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올 당시 경호처 김성훈 경호차장이 그를 '밀착 마크'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할 때도 지근거리에서 경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김 차장을 비롯한 경호처 인력은 예전처럼 윤 대통령을 24시간 경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에 대한 경찰 수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검찰의 벽에 막혔습니다.

그러다 지난 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가 김차장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경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차장에 대한 네 번째 구속영장 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석방됨에 따라 김 차장 등은 대통령 경호 필요성을 내세우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오른쪽) [연합뉴스] 

경찰이 수사의 중요한 퍼즐 조각으로 꼽히는 경호처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경우에도 경호처가 한층 강하게 저항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맞서 경찰은 김 차장 등과 윤 대통령이 '말 맞추기'를 할 가능성 등을 들어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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