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흔들리면 오히려 안 좋아"..KIA 이범호 감독, 윤도현 1군 말소

작성 : 2025-03-27 16:51:14
▲ KIA 타이거즈 윤도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7일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엔트리를 대폭 변경했습니다.

선발 투수인 김도현과 불펜 투수 이형범, 윤중현을 1군에 올리고 임기영, 유승철, 윤도현을 2군에 내려보냈습니다.

2군행을 통보받은 선수 중에선 특히 윤도현이 눈에 띕니다.

전날 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윤도현은 3타수 2안타(2루타 2개) 2볼넷 등 타격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다만 유격수 수비 과정에서 실수를 보이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2군에 내려보낸 배경에 대해 "아무래도 수비를 하는 부분에서 압박이 있다"며 "경기 나가면 실수할 수 있는 확률 높다. 퓨쳐스에서 게임을 좀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코칭 스태프와의 거듭된 장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공격력은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메꿔줄 수 있다"고 내야 수비 안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주전 내야 자원인 김도영과 박찬호가 빠진 상황에서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안정적인 수비로 버티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감독은 "(나)성범, (최)형우, (이)우성, (김)선빈이 공격 면에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상황으로 가야 한다"며 "(박)찬호가 돌아올 때까지 내야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KIA 타이거즈 윤도현 [KIA 타이거즈]

아울러 윤도현의 2군행은 선수를 배려하는 차원이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미래를 봤을 때 앞으로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선발로 나가게 되면서 '잘해야 된다'는 마음이 본인에게도 있는 거 같다. (결정이)참 어렵다"며 "한 번 더 실수가 생기는 등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올 시즌 치르는 데 있어서 (윤)도현이에게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KIA는 키움을 상대로 김선빈(2루수)-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변우혁(3루수)-김규성(유격수)으로 타선을 짰습니다.

선발 투수는 김도현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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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희서산 사과나무
    한희서산 사과나무 2025-03-28 21:25:09
    이범호. 곽도규를 투수로보냐
    저런놈을 1억2천주고싶냐. 차라리
    거지를 줘라
  • 푸른강물은 흘러간다
    푸른강물은 흘러간다 2025-03-27 19:50:58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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