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산불피해 지역에 온정의 손길

작성 : 2025-03-28 21:24:37

【 앵커멘트 】
최악의 산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과 경북에는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들이 속출했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생필품을 가득 담은 상자들이 화물차에 쌓입니다.

산불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경북과 경남, 울산으로 향하는 구호 물품들입니다.

광주시는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생필품과 구호기금 2억 5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우리가 온 마음과 정성을 들여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도와 나가는 것이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일손 봉사라든가 또 근본적인 지원을 할 겁니다."

전남도와 일선 지자체는 재해구호기금 2억 5천만 원을 전한 데 이어 피해 주민들을 돌보기 위한 인력과 건강버스와 마음안심버스를 지원했습니다.

각계각층의 후원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도 의원 23명과 직원들이 모은 5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습니다.

광주시 자원봉사자센터는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에 2,340만 원 상당의 김치와 응급구호키트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백석 /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 "광주의 맛있는 김치 정성과 솜씨를 다 모아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작지만 열심히 복구도 힘내시고 해서 다시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오셨으면.."

광주 북구에서도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생수와 빵, 라면, 의약품 등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일곡88정형외과 원장
- "의사로서 봤을 때도 당장 그 혈압약이나 당뇨약만 처방하지 못해도 굉장히 생명에 위협이 되실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최소한의 그래도 도움이 되고자.."

광주와 전남교육청에서도 다음 달까지 산불피해복구 성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화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닿기를 바라며 광주·전남 시도민의 마음이 한데 모였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

1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