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일하는 수협 지점에서 10억 원대 예탁금을 훔친 30대 직원과 공범이 구속됐습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28일 상습절도 혐의로 36살 고흥수협 직원 A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36살 지인 B씨도 장물취득과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함께 구속했습니다.
A씨는 금고 출납 업무를 담당하면서 이달 초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협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예탁금 등 10억 3,000여만 원(수협 측 추산)을 훔친 혐의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열쇠로 금고를 열어 5만 원권 다발을 가방에 담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동료들이 출근하기 전에 상습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수협 측의 신고를 받고 지난 25일 돌연 사라진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가 1,100만 원만 가지고 있었고, 훔친 거액의 돈을 어디에 썼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돈의 사용처를 비롯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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