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천명 넘어선 미얀마 강진에 정부 긴급 지원 결정

작성 : 2025-03-29 15:49:56
▲미얀마 강진으로 무너진 전통 사원 [연합뉴스]

미얀마 강진 발생 이틀째인 29일(이하 현지시간) 미얀마 내 강진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002명, 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만에 약 7배로 불어났습니다.

앞서 전날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중부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덮쳐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의 경우 오랜 내전으로 이미 무너진 인프라와 사회 시스템이 지진으로 치명타를 입은 데다 여진까지 지금까지 12차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국 정부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약 30억원 규모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29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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