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대 설립이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 부결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전남도와 대학 측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전제조건이었던 대학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무거운 책임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통합 무산의 원인으로 전남도와 대학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정조준하며, 학생들에게 통합의 실질적 이득과 청사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했던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이 의원은 문제의 본질이 학생들의 선택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소통 과정에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행정적 절차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통합이 곧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길임을 명확한 청사진으로 제시해 진정성 있게 설득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전남도와 관계 당국에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후속 로드맵을 다시 짤 것을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또한 대학 구성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정부와 의료계를 향한 설득의 끈을 놓지 말고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남 의대 신설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전라남도 역시 비상한 각오로 사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내부의 진통을 조기에 수습하고, 200만 도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금 하나로 모아야만 30년 숙원 사업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