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리 인상에 중소·중견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가 크게 높아진 것은 물론인데 그마저도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 업체들은 환율 상승까지 신경을 곤두세워야하는 형편입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하남공단의 한 중견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이 업체의 이자율은 연초 4~5%에서 최근에는 6~7%까지 인상됐습니다.
언제 또 대출 금리가 높아질지 몰라 이자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품을 공급하면 현금으로 결제해주던 기업들마저 이제는 어음을 끊어주면서, 어음 결제일이 다가오면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싱크 : 제조업체 관계자
- "어음을 끊어가지고 이걸 연명하거나 또 신용으로 주더라도 제날짜에, 변제 기일에 입금을 못 시켜요. 저희가 되막아주는 사례도 있고..제날짜에 상환을 못하면 이제 부도 나버리잖아요."
그나마 중견업체인 이곳은 사정이 낫습니다.
영세한 업체들은 대출 자체가 힘든데다, 대출이 돼도 고금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지난 1월과 9월의 대출금리를 조사한 결과, 대출 금리 4% 미만이 74.2%에서 20.8%로 줄어든 반면, 5~6% 미만은 1.7%에서 34.2%로 늘었고, 6~7%도 1.7%에서 10%로 늘었습니다.
심지어 고금리인 7% 이상도 6.6%나 됐습니다.
특히 원자재를 수입하는 업체들은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기 위해 대출을 하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는데다 환율 상승도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 업체는 내년으로 계획한 시설 투자를 잠정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고금리로 대출이자가 치솟고 그마저도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상황에서 지역 중소기업체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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