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에 여름 배추 가격까지 상승하며 올해 김치 수입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김치 수입액은 9,847만 달러(약 1,300억 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상승했습니다.
1~7월 기준, 역대 김치 수입액이 가장 많았던 2022년(9,649만 달러)을 넘어서는 금액입니다.
올해 7월까지 김치 수입 중량은 17만 3,32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습니다.
수입 중량도 2019년 같은 기간(17만 2,689t)보다 많은 사상 최대치입니다.
수입 김치는 주로 외식이나 급식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름철 배추 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배춧값이 상승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7월 배추 평균 가격은 10kg당 1만 2,471원을 기록하며 평년보다 11%가량 더 높았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생산이 부진했던 지난달에는 가격이 2만 원을 웃돌며 30%가량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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