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사고 시대, 8년 만에 막 내려

작성 : 2017-09-14 14:12:17

【 앵커멘트 】광주 유일한 자율형사립고인 송원고가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자사고 시대는 8년 만에 광주에서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로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광주에서는 지난 2009년 송원고를 시작으로 보문고와 숭덕고가 자사고로 전환했습니다.

수월성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학사 등을 자율 운영하는 게 자사고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학비가 비싸고 신입생을 성적 상위 30%로 제한하면서 '귀족학교'·'고교 서열화 심화' 등의 비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수시 확대 등 대입 환경이 바뀌고,
<반투명CG>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신입생 미달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

결국 지난 2012년과 2015년 보문고와 숭덕고가
차례로 일반고로 되돌아갔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과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주장해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정책이 맞닿으면서 송원고 역시 자사고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주연규 / 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 "자사고가 사실상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자사고 폐지 이후에는)인간관계라든가 창의성 개발 등을 바탕으로 한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다음주 송원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가 공식 고시되면, 광주의 자사고 시대는 8년 만에 막을 내립니다.

▶ 인터뷰 : 임진희 /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라는 교육의 방향성을 갖고 있어서 일반고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게 될 것 같고"

광주 지역 자사고는 모두 폐지됐지만 전남에는
광양제철고와 전남외고 두 곳이 남아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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