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학생 수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학원가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일부 과목을 특화하거나, 아예 업종을 변경하는가 하면, 간판만 걸어놓은 유령학원도 수두룩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44살 김 모 씨는 최근, 광주에서 10년 넘게 운영해 온 학원 문을 닫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차렸습니다.
학원 간판을 달곤 더이상 버틸 수 없어섭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학원 12년 운영
- "예전에는 그래도 한 7반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3~4반 밖에 없었어요 점점 1반씩 줄어들면서 그런 부분도 그렇고 인건비"
수학·과학을 전문으로 하는 이 학원은 건물 안에 따로 실험실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교과과정만 가르쳐선, 학생 모집이 안되섭니다.
▶ 인터뷰 : 임혜원 / 학원 강사
- "애들 수가 줄어드니까 아무래도 학원에도 당연히 타격이 있고, 또 학교에서도 방과후(수업)를 많이 진행하다 보니까"
학원가에선 전체 수강생이 50명만 돼도 A급으로 불릴 정도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건물 임대료 내기도 빠듯할 지경입니다.
<반투명CG>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마다 광주에서만 문 닫는 학원이 100여 곳에 달하고// 간판만 걸린 유령학원도 수두룩합니다.
▶ 인터뷰 : 백우선 / 광주시학원연합회장
- "학원 운영은 안하지만 간판은 붙어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광주에만 무려 한 2~3백 개 정도 됩니다"
학생 수 절벽 현실화로 학원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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