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와 전남 지역에 이틀간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30일 오후 5시 반까지 지리산 피아골에 218.0mm, 광양시 175.4mm, 화순 이양 165mm, 순천시 158.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보성 벌교에 155.5mm, 광주 남구 126.5mm, 광주 광산 126.0mm, 함평 102.5mm, 목포에 93.6mm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과 뱃길, 국립공원 입산 등이 통제됐고 크고 작은 피해 50여 건이 광주·전남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30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주택가에선 담장 위에 심어진 나무가 쏟아진 비에 기울며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붕괴 위험에 인근 도로 출입을 막는 안전판이 세워졌고, 구청의 안전 조치가 긴급하게 실시됐습니다.
이틀간 126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광주 남구에선 새벽 시간,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불어난 광주천 산책로에는 출입 제한 경고문이 붙어 주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구례 등 전남 동부권에는 어제부터 이어진 100mm가 넘는 폭우로 지리산 계곡물이 범람했습니다.
물이 차오른 다리 밑에는 피서객들이 사용하던 평상과 의자가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이번 비는 1일 새벽까지 전남 남해안에 5~40mm 쏟아진 뒤 그치겠습니다.
비는 1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돼, 밤 사이 광주와 전남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침수나 고립, 산사태 등 안전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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