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생존이 어려웠던 초 미숙아가
정상적으로 자라 부모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초미숙아는 외국에서온 유학생 부부의
아이였는데 아이의 강한 생명력과
부모의 사랑 그리고 지역의 뛰어난
의료기술이 더해져 가슴벅찬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딸 사오마이.
사오마이는 4개월전 체중이 570g에 불과한
극히드문 저체중 출생아 였습니다
어른 손바닥보다 작았고 눈도 다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고, 인공호흡기를
매단 채 수차례 생과 사를 오갔습니다.
인터뷰-최영륜/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주치의)
"호흡 미숙하고 여러가지 미숙해 기도 삽관하고 치료"
현재 의료계에서 생존 한계로 여기고 있는 임신 주수는 24주.
하지만 사오마이는 이보다도 짧은 임신 23주 5일 만에 태어나 국내에서 생존한 초미숙아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초미숙아 가운데서도 가장 빨리 성장해 출생 124일 만에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사오마이와 포기하지 않은 의료진들의 노력 그리고 부모의 간절한 기도가 결국 기적을 만들어 낸 겁니다.
싱크-흐엉/ 사오마이 어머니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아기에게 일어날 수 있는 기적이라고 믿었던 것보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학생 부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 천만 원은 주변에서 내밀어 준 도움의 손길 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싱크-트롱충/ 사오마이 아버지
"우리는 우리를 후원해주고 위로해 준, 또 우리 아기를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사람들을 절대 못 잊을 것입니다."
생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결국 기적을 만들어 낸 사오마이, 지역민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