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조국 지지자들에 당부 "돈은 영치계좌나 우편환으로, 책은 지인만"

작성 : 2025-01-15 14:44:21
▲ 정경심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추운 겨울 철창 속에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편 조국 전 대표와 그 지지자들을 챙기는 아내 정경심의 마음 씀씀이를 담은 게시글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14일 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남편인 조국 전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지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 전 교수는 "안녕하세요. 정경심입니다"라고 시작한 게시글에 "오늘 아침에 면회를 갔더니 특별히 부탁을 하더군요. 편지 안에 돈을 넣는 분, 책을 소포로 보내는 분, 기타 반입 불가 물건을 보내는 분 모두 반송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보내신 분들의 마음도 아프고, 반송 업무를 보는 분의 일도 늘어나고, 이 때문에 스스로도 안타깝다고요. 그래서 공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교수는 "저의 오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돈은 반드시 영치계좌나 우편환으로만 송금. 책은 교정기관에 등록된 지인만 보낼 수 있음"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편지를 보내실 때, 그 안에 라미네이트 처리를 한 사진이나 엽서, 일체의 스티커, 나뭇잎 말린 것 등을 동봉하시면 편지 빼고 다 폐기된다"고 나름의 팁을 전했습니다.

그러고는 "옷, 손뜨개 물건, 과자, 손수건, 우표 등을 동봉하면 반송된다. 소형의 스프링이 없는 달력이나 A4 출력물, 분절한 책, 인화한 사진 등은 우편으로 반입된다"고 적었습니다.

▲ 정경심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어 "혹시 확신이 없는 물건을 보내시고자 하시면 미리 1363 교정콜센터로 문의하시라. 늘 마음 써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느 어르신이 양말 세 켤레를 손수 짜서 보냈지만 반입 불가였다"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 전 교수의 메시지를 본 지지자들은 "몰랐네요. 우리의 정성이 제대로 조국 님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정하게 쓰셨지만 마음이 어찌나 아프실지"라며 정 전 교수를 다독였고, 일부는 "돈 보내는 법을 아주 자세하게 써놓았네", "돈 얘기는 빠지지를 않죠"라며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조 전 대표의 아내 정 전 교수 역시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등의 혐의로 2022년 징역 4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정 전 교수는 2023년 가석방된 이후 현재는 형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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