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尹 체포영장 집행, 이면엔 다 이재명 대권 욕심..불법 체포, 민주주의 아냐"[여의도초대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게 다 이재명 대표의 조기대선을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서두르는 그 이면에는 항상 다 이재명 대표가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이미 탄핵 소추가 이루어졌고 심판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이 결과를 보고 (체포나 수사를) 가도 늦지 않다는 거지요"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법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고 순서대로 가는 것도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거지요. 급하다고 동시에 다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하나가 잘못됐다고 다른 것까지도 또 이게 그냥 실타래가 얽히듯 함께 가버리면 과연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겠냐는 거죠"라는 게 성 의원의 말입니다.

"방법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국민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순서적으로 절차에 맞게 하는 게 맞다. 과정도 민주주의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헌재 심판 과정을 지켜보고 그러고 나서 가도 늦지 않다 생각한다"고 성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범인이 저항할까 봐 잡지 말자는 거냐'고 말했다"는 진행자 언급엔 "이재명 대표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본인은 법을 지키면서 재판을 제대로 받았나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아니 본인이 그렇게 떳떳하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재판을 서둘러서 조기에 해달라고 요청을 했었어야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일절 협의를 안 해 놓고"라고 성 의원은 거듭 냉소했습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공수처가 비난받는 게 왜 받느냐"라며 "이재명 대표의 대권 때문에 지금 서두르고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사법 리스크하고 연결돼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 체포는 사적인 욕심이 채워져 있다고 보는 거예요"라며 "지금 현재 국가기관이 과연 거기에 협조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그런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성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공수처가 이재명 대표 대선 빨리 나오게 하는 데 도와주고 같이 해야 될 이유가 있나요"라고 묻자 성 의원은 "야당의 요구였죠"라며 "야당이 빨리 체포하라고 계속 압력을 넣었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공수처가 그리고 공수처법에 지금 경찰을 지휘할 수 있나요? 어떤 법적 근거가 있죠?"라며 "없습니다.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도 없고 이런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빨리 끝내라는 야당 요구에 공수처가 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성 의원은 덧붙여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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