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칸첸중가 원정대 박남수 대장 숨져

작성 : 2013-05-22 00:00:00

어제 우리지역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칸첸중가를 정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히말라야 칸첸중가를 정복하고 하산길에
오른 광주 산악연맹 소속 박남수
원정대장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등반에 나선 10손가락 없는 김홍빈
대장도 한쪽 시력을 잃고 탈진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산악연맹 소속 박남수 대장과 김홍빈 대장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산봉우리인 히말라야 칸첸중가를 정복했다는 기쁜 소식도 잠시,

이들이 예정된 시간에 캠프로 돌아오지 않자 기다리던 나머지 대원들이 이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해발 7천9백미터 지점에서 박 대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등반에 나섰던 김흥빈 대장도 설맹증세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극심한 탈진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싱크-이성원/현지 원정대장/(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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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전진 캠프를 출발해 22시간에 걸친 악전고투 끝에 정상에 올랐고 이후 하산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30시간 이상 이어진 산행과 악천우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한국 칸첸중가 원정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지난 3월 원정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칸첸중가는 해발 8586m로 에베레스트와 K2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입니다.

현재 김 대장을 포함한 원정대는 해발 5천4백미터 지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까지 철수한 상태지만 식료품 등이 떨어져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열흘 뒤 히말라야의 우기철인 몬순이 시작되면 몇 달간 등산을 할 수 없게 돼
지역 산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경주/광주산악연맹회장

광주산악연맹은 추가 원정대를 파견해 김홍빈 대장과 원정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박 대장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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