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평동산단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해제됐습니다.
입주 업체들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지만,
전국 최저 수준인 광주의 외국인 투자 유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광주평동 산단에 외국인 투자지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 1994년.
정부에서 부지를 마련해 외국 자본 투자 기업에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조성됐습니다.
임대료와 세금 감면 혜택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입주한 기업은 대부분 1억원 미만의 소규모 외국자본을 유치한 국내기업으로 혜택만 받아왔습니다.
CG
정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외국자본투자유치 기준을 강화했고, 대부분 기업이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임대료 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올해 광주시는 이같은 입주 기업의 어려움을 반영해 정부에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해제를 요구했고 지난 1일 정부가 이를 승인했습니다.
입주업체들의 민원은 해결했지만 전국 최저 수준인 광주시의 외국 자본 유치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지난해 말 기준 광주의 외국인 직접 투자금액은 7백만 달러로 전국 투자액의 0.1%에 불과하고 부산의 10분의1수준도 안됩니다./
광주시는 또 다른 외국인투자지구 지정을 추진해 외국 자본 유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윤승중/광주시 외국기업유치담당
"현재 조성중인 진곡산단 10만평 부지에 외국인 투자 유치지역 지구를 추진하겠다"
하지만 새로 조성이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지역은 평동산단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또 새로 조성된다해도 평동산단 처럼 외국 자본 유치 기준에 못 미칠 경우 다시 임대료 폭탄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어 실효성 있는 외국 자본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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