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묘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고 있지만 전남은 여전히 매장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수많은 농지와 산지가 묘지에
잠식되고 있고,고령화된 농촌에서는
묘지 관리할 사람이 없어 콘크리트 묘까지 등장했습니다,
광주방송은 이를 계기로
장묘 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알아보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오늘은
묘지로 인한 산지 훼손 실태를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늘에서 본 농촌 풍경입니다.
양지 바르고 경관이 좋은 곳마다
어김없이 들어서 있는 묘지들.
산지는 물론이고 마을에서 가까운 밭도
묘지 터로 변했습니다.
이런 묘지는 전국적으로 2천 만 개.
이중에 절반은 불법 묘지에다 무연고 묘지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CG1)
다행히 10여년 전부터 화장이 늘면서
지난 95년 78%이던 매장률은 2011년에 28.9%까지 낮아져 매장 묘지로 인한 산지나 농지 잠식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CG)
하지만 아직도 사망자 3~4명 중에 한명은 묘지를 설치해 전국적으로 2백만 제곱미터, 60만평 가량이 잠식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전남은 매장률이 전국 최고인 48.1%로 두 명 중 한 명이 매장지를 사용하고 있어묘지로 인한 산지나 농지 잠식이 심각합니다.
전화인터뷰-박태호/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특히 전남지역 장묘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매장률로 인해 농경지를 잠식하고,좋은 임야를 잠식함으로써 관광자원을 훼손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매장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해마다 전체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공설묘지와 법인묘지 같은 집단묘지가 부족합니다.
(CG2)
전국의 집단묘지 남은 공간은 97만기로 12.4년치 밖에 남지 않았고,전남지역은
4만 4천 5백기가 남아 6년 안에 집단묘지 여유분이 바닥날 전망입니다.
(CG2)
집단묘지 매장지가 바닥나게 되면 개별
묘지 설치로 인해 산지나 농지 훼손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20년 전에 비해 우리나라 장묘문화는
크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은 아직도
매장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로인한 국토 훼손과 묘지 관리 부담 등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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