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통신판매 업체가 상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환불에 응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이미지까지 흐리고 있는데도
관할 서구청은 해당 사이트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치나 장류 등 각종 농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통신판매 사이트.
수도권에 사는 주부 장 모 씨는 이 사이트에서 지난 3월 중순 포기김치 5kg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배송이 되지 않았고, 기다리다 못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두 달이 다 되도록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항의를 하려고 해도 장 씨가 항의할 수 있는 통로는 전혀 없었습니다.
전화인터뷰-장 모 씨/ 피해자
"입금이 잘 됐다고만 문자가 왔고요. 그 뒤로부터는 전화를 계속 해봤어요.(그런데) 한 번도 통화가 안돼요."
장 씨처럼 피해를 입었다고 관할 구청인 서구청에 신고한 사람은 올해만 17명.
소액이라 신고를 꺼리는 경우를 감안하면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신판매 인터넷 사이트는 구청에 사업자 등록을 해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관할 구청에 불법 신고와 행정처리를 요구하는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서구청이 취한 행정처분이라곤 주소 변경 미신고에 따른 과태료 50만 원 뿐, 구청에서는 더이상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싱크-광주 서구청 관계자
(다른 행정처분은 할 수 없나요?)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 검찰에서 수사 결과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조치가 될 겁니다.
광주 임동 해당 사이트의 본사.
물류창고는 스티로폼 박스 몇 개가 있을 뿐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있고 전화조차 받지 않습니다.
인근 업체 관계자들도 직원이 있는 것을 거의 못 봤다고 이야기 합니다.
싱크-인근 업체 관계자
사람 없는 것 같은데, 여직원 혼자만 왔다 퇴근하던데요.
무책임한 태도로 영업하는 통신판매업자와 관리감독권을 스스로 포기한 채 손을 놓고 있는 관할 구청,
결국 날이 갈수록 소비자들의 피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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