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SNS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고등학생들이 실제로 만나 싸워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났습니다.
학교측은 쌍방폭행으로 처리했는데
중상을 입은 피해학생 부모가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양의 한 아파트 공터.
지난달 13일
17살 A군은 이곳에서
동급생 B군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코뼈가 부러지고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어 복원수술을 받았습니다
싱크-피해 학생 학부모/
"코뼈하고 눈 밑뼈는 다 지금 일그러졌고요. 아이를 위해서 정신과 치료까지
다 마칠 생각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SNS에서 벌어진 댓글시비 때문.
댓글을 그만하라는
A군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B군이 계속 댓글을 달면서
말다툼이 시작됐고
급기야 공터에서 만나 싸움을 벌였습니다.
학생 10여 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싱크-피해 학생 학부모/
"머리를 너무 많이 맞아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는데. 그 와중에서도 희미하게
"제대로 들어갔네"라는 말을 즐기면서
한쪽에서 아이들이..."
학교측은
A군이 B군에 비해
많이 다치긴 했지만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으로 판단된다며
두 학생에게 똑같이 교내 봉사활동 5일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싱크-학교 관계자/"학교에서 어떤 학생한테 유리하게 하고 어떤 특정학생한테 불리하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객관적인 측면에서 사실파악을 했습니다."
하지만 A군의 부모는
A군이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학교측의 징계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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