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다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새꼬막의 주산지는 여순데요.
그동안 집단 폐사를 거듭하던 새꼬막이
10년 만에 대풍을 맞으면서
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새꼬막 채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벽부터 나온 어선 수십여 척이 새꼬막 채취에 한창입니다.
그물을 잡아당기자 속살이 꽉찬 새꼬막이 한 가득 올라옵니다.
10년 만에 맞은 새꼬막 풍년에 어민들은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남 / 새꼬막 채취 어민
- "오랜만에 꼬막이 너무 많이 나와서요. 새벽부터 나와서 힘들긴 한데 꼬막이 많이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올 겨울 여수 앞 바다에서 채취된 새꼬막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만 톤.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값은 대폭 하락해 kg당 7천 원이던 새꼬막 거래가격은 2천5백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새꼬막이 대풍을 맞은 건 꼬막 씨앗인 종폐 생존율이 높았고 별다른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채용식 / 전국새꼬막 협회 회장
- "기후여건이라던가 태풍의 영향을 안 받아서 올해 상당히 풍작인 것 같습니다. 또 예년에 비해서 성장속도가 아주 빨랐던 것 같습니다."
다른 조개류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여수 새꼬막은 4월 말까지 채취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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