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 서울서 목포를 향해 달리던 KTX에서 30대 여성이 창문을 깨고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열차 운행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열차 입구 창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어젯밤(9일) 8시 45분쯤 서울역을 출발해 오송역을 막 지난 목포행 KTX에서 32살 A씨가 뛰어내렸습니다.
여성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객실 창문 옆에 비치돼 있던 망치로 창문을 깨고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목포행 KTX 승객
- "어떤 여자분이 비상용 망치로 (창문을) 깨고.."
당시 열차는 시속 170km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와 경찰은 수색 한 시간여 만에 공주역과 오송역 사이 계룡터널에서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A씨는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등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열차가 공주역에 한 시간 가량 멈춰섰고,
사고 기차는 물론 뒤따르는 열차들도 줄줄이 지연돼 늦은밤 광주와 목포로 돌아오던 승객들은 불안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싱크 : 목포행 KTX 승객
- "사람들 다 짜증 부글부글하고 있죠.집에 늦겠다, 많이 늦어졌다.."
경찰은 기관사와 객실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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