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8일 동안 3건의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농협 직원이 화제입니다.
발신번호 확인과 계좌 지급 정지 등을 통해 6천 여 만원을 지켜낸 농협 직원을 이상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검정 옷을 입은 여성이 허겁지겁 농협 창구로 들어옵니다.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한 채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며 정기예금 해지를 요구합니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농협 직원은 일단 여성을 진정시켰고, 왔던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농협은행 이화자 팀장은 그렇게 2천 5백만 원의 고객 예금을 지켜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자 / 농협은행 동광양지점
- "확인 전화를 한 순간 경찰청이라고 고객님은 얘기하는데 일반 아저씨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보이스피싱이 맞다고 감지했고.. "
이 팀장이 최근 18일 동안 예방한 보이스피싱은 모두 3건, 금액으로는 6천만 원이 넘습니다.
피싱 전화가 걸려온 번호를 은행 전산망에서 확인했고, 때론 직접 전화도 걸었습니다.
그래도 송금을 요구하는 고객의 경우엔 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 싱크 : 해당 고객
- "저한테 너무 고맙고 감사한 분이죠. 바쁘신 일도 많은데 그날 하루 종일 저한테 묶여서 전화해주시고 여기저기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주시고.. "
이 팀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아날로그적인 확인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자 / 농협은행 동광양지점
- "전화를 해보거나 본인이 직접 검색을 해서 확인을 해보거나 하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이용해야만 보이스피싱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농협에서 일한 지 올해로 30년을 맞은 이 팀장.
고객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한 베테랑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잇따라 막아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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