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혼자 사는 여성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는 범죄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혼자 사는 여성의 집 창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새벽 3시 45분쯤 광주시 풍암동의 한 원룸에 침입하려던 23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룸 2층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려 주차장 구조물을 타고 올라간 이 남성.
구조물 위에서 창문을 열던 이 남성은 인기척을 느낀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이웃집에 살고 있는 여성과 대화하고 싶어 침입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근 광주에서도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광주시 쌍촌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뒤따라 집에 들어가려고 한 혐의로 39살 남성이 구속됐고,
지난 25일엔 여성의 향수 냄새가 좋다며 뒤따라가 집 현관문과 자물쇠를 만지고 냄새를 맡은 2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ㆍ전남
1인 가구의 61.8%가 여성인 상황.
전문가들은 혼자 사는 여성 대부분이 월세 형태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만큼, 안전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미리내 / 광주여성민우회
- "가장 안전하게 본인이 주거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이 위험한 공간이 되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제재하는 방식, 그리고 그 피해를 입었던 사람에게 피해를 묻는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거안전에 불안과 공포를 느낀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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