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대기업과 측정대행업체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배출량 수치를 조작한 혐의로 여수산단 5개 대기업 전현직 임직원 30명과 2개 측정대행업체 임직원 5명 등 관련자 35명을 재판에 넘기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시안화수소와 염화수소 등 유독물질의 배출량을 기준 이하로 낮추거나 실제 측정하지 않은 배출값을 허위로 시스템에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개 대기업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조작한 배출값은 천 6백여 건이 넘습니다.
검찰은 환경부가 송치한 12개 배출업체 중 5개 업체에 대한 수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7개 배출업체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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