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가 끝나자 마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면서 고수온에, 적조 발생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폭염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남해안 양식장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가두리양식장입니다.
어민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이물질이 낀 그물망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데 한창입니다.
조류소통을 원활하게 해 높아진 바다수온을 조금이나마 낮추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이창구 / 가두리 양식장 어민
- "수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3일 전보다 4~5도 더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바쁘게 망갈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장마가 물러난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다수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현재 시간은 오전 10시 반입니다. 정오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바다수온은 벌써 27도를 넘어섰습니다. "
수온이 28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양식 물고기가 폐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기에 다음달 적조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산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주 / 여수시 어업재해팀장
- "양식장에 차광막을 설치해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어망을 청소해서 조류 소통과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고수온으로 7개 시군 550여곳 양식장에서 5,400만마리가 폐사해 47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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