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앞두고 쇠고기 선물 많이들 하실텐데요.
눈으로만 봐선 원산지를 구별하기 힘든데, 이를 악용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우만 판매한다는 한 정육점에서 갈비살과 불고기감 5만 5천원 어치를 구입해봤습니다.
▶ 싱크 : .
- "한우만 해요? (네, 한우만 해요) 호주산도 있고? (호주산은 식당만)"
하지만 모두 미국산이었습니다.
가게 옆 비밀창고에 미국산 냉동 소고기를 가득 쌓아놓고 판매한 이 정육점.
얇게 썬 고기는 그냥 봐선 원산지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천 9백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한 달여 동안 단속을 벌인 결과, 명절용 소고기의 원산지를 속인 업체 10곳이 적발됐습니다.
▶ 싱크 : .
- "장흥에서 도축된 건가요 아니면 어디서 도축된 건가요. 도축 장소가? 농가가? (아, 순천이네요.) 순천이죠"
다른 지역에서 도축한 고기를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흥한우로 속여 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진열 판매의 경우 소의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력번호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지만, 홈쇼핑과 인터넷의 경우 의무 사항이 아닌 걸 악용한겁니다.
▶ 인터뷰 : 박중신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 "브랜드 있는,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니까 소비가 많이 될 거라 생각해 업체에서는 아마 유명세를 이용해 (판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농관원은 휴대폰 어플을 통해 쇠고기 이력번호를 쉽게 조회할 수 있다며 구매하기 전 유통 경로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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