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남구의 한 주택에서 중년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애로 거동이 어려웠던 60대 남편과 필리핀 국적의 50대 결혼 이주 여성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경찰은 고독사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1층 가장 끝방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어제(6일) 오전 9시 반쯤 이 방에서 생활하던 62살 남편과 56살 부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집 안에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사회복지사가 집을 찾았다 숨진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집에는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응급안전알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조민록 / 광주 남구청 맞춤형복지 담당
- "움직임이 감지가 안 되니 문자를 보냈고 평소와 같으면 문자 응답을 잘 해주셨는데 답장이 안 오니 무슨 일이 생기셨나보다 하고 (방문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부부에게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흔적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1주일 전 동생과 통화한 뒤 행적이 끊긴 부부.
이웃들은 평소에도 이들 부부를 거의 보지 못 했다고 말합니다.
▶ 싱크 : 이웃 주민
- "동네 사람들과 어울렸다면 이 사람이 안보인다 했겠는데 전혀 안 어울렸고, 아주머니도 요즘 한 번도 안나와서 못 봤어요"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던 부부는 지난 2005년부터 기초생활수급비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아내가 숨진 뒤 돌봄을 받지 못한 남편이 연이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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