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중국 도시들이 잇따라 광양시에 수만 장의 마스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보자는 우정과 온정의 손길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택배 트럭에서 내린 커다란 상자들이 광양시청 정문 앞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어려움 속에 진정한 우정이 있고, 그 우정이 넘친다'는 의미의 한자 '급난유정, 정유여혜'가 적힌 상자들.
안에는 우호도시인 중국 샤먼시에서 보낸 만 장의 마스크가 담겼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에 접어들기 전인 지난달 초 광양시가 먼저 샤먼시에 마스크 3천 장을 보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이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광양시로 전달됐습니다.
▶ 싱크 : 중국 샤먼시 관계자
- "급난유정, 정유여혜. 광양 화이팅, 한국 화이팅."
광양시로부터 마스크를 지원받은 다른 중국 도시들도 온정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다렌시가 마스크 만 5천 장 등 4천 5백만 원의 물품을 보냈고, 선전시와 잉커우시, 푸저우시의 구호물품들도 속속 도착할 예정입니다.
10년 넘게 쌓아온 도시 간 우정이 코로나19 사태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문수 /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 "13~14년 동안 따뜻한 정을 지금까지 나눠왔습니다. 그 도시도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한테 만 매를 보내주셔서 대단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의 씨앗이 국경마저 뛰어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5 22:27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20대 "사이트 홍보 목적"..구속영장은 기각
2024-11-15 21:24
'불편한 동거 계속'..위기학생에 촘촘한 케어를
2024-11-15 21:20
이재명 선거법 1심 집행유예.."수긍 어려워"vs "당연한 진리"
2024-11-15 21:19
발암물질 '폐아스콘 순환골재' 불법 사용.."한화, 잘못 시인"
2024-11-15 17:56
태권도대회 결승서 졌다고..8살 딸 뺨 때린 아빠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