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 교역량이 줄어들면서 광양항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9개월째 물동량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데, 한시가 급한 정부 활성화 대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광양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163만 1,000 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나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지난해보다 물동량이 늘지 않는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수광양항의 총 물동량 역시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교역량이 줄었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광양항의 화물처리 실적은 지난해 기록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재우 / 여수광양항만공사 전문위원
- "올해 광양항 총 물동량은 2억 9,000만 톤으로 예상되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5~9% 정도 감소한 220만 TEU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항만 경쟁력을 키울 광양항 활성화 대책도 감감무소식입니다.
24열 컨테이너크레인 확충, 배후단지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정부 4차 항반기본계획는 당초 7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추석 전 발표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 공식 발표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해양수산부 관계자
- "아직도 기재부와 협의 중에 있고요. 이제 곧 마무리될 것 같은데 11월 2주 차 정도에 발표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글로벌 교역에 정부 대책까지 늦어지면서 여수광양항의 답답한 항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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