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좌초 위기에 내몰렸던 전남 최대인 1조 5천억 원 규모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가 사업 재개를 위한 물꼬를 텄습니다.
사업 시행자인 미래에셋과 시민단체가 직접 대화에 나서, 사업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 경도 레지던스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사업 시행자 미래에셋과 시민단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시민단체가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하며 레지던스 건립에 제동을 걸자, 미래에셋이 공사 현장에서 철수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여수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중재자로 참석한 비공개 4자 회동에서 미래에셋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채창선 / 미래에셋 부동산개발본부장
- "좋은 자리가 돼서 많은 현안 사안들을 이해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도 설명을 통해 상당 부분 오해를 풀었다며 신뢰 회복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 규모에 걸맞은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경도레지던스반대위원회 위원장
- "서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궁금한 점을 상당 부분 해소했습니다. 상당히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측이 장외 설전을 끝내고 상생의 길을 찾기로 하면서 좌초 위기에 몰렸던 전남 최대 규모의 사업은 조만간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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