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낙후론'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내 인프라 부족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용섭 시장이 윤 후보의 광주 지역 총 생산 꼴등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반박했습니다.
지난 18일 복합쇼핑몰 유치를 놓고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지 정치권이 나설 일이 아니라며 비판한 지 3일 만입니다.
광주의 지역 내 총생산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세종, 제주에 이어 15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역시 대구, 부산에 이어 전국 15위입니다.
이 시장은 지역 총 생산 증가율,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증가율 등은 전국 최상위권이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대선이라고 하는 큰 선거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고.."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등 인프라가 부족한 건 사실이며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하헌엽 / 광주광역시 두암동
- "대형마트 쪽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좀 더 인프라가 구축, 신설됐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어요. 지자체 관련할 게 아니라 정부에서도 민생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개선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광주 인프라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지윤 / 광주광역시 지산동
- "대형쇼핑몰 같은 게 없어서 불편한 건 사실이고요. (하지만) 지자체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용섭 시장과) 크게 생각이 다른 것 같진 않습니다."
광주 낙후론이 지역 내 주요 대선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2)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유치를 주제로 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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