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출범 둘러싸고 '전남 역차별론' 대두

포스코 지주회사 출범에 대한 광양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양시와 광양상공회의소, 광양참여연대 등 광양 지역 24개 기관·사회단체는 오늘(25일) 광양시청에서 상생협력협의회를 열고, 포스코 홀딩스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치를 단호히 반대하며 전남 동부권 분산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또 포스코와의 동반성장을 염원해 온 광양시민에게 광양 지역에 대한 투자계획이 선행되지 않은 포스코홀딩스의 설립이 어떤 의미이며 상실과 배신의 충격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임을 인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포스코의 광양 신사업 투자 확대와 지역인재 우선 채용 시행, 지역업체 입찰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광양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의 지주회사 출범으로 인해 포스코광양제철소가 자회사로 위상이 격하되고 지주회사를 둘러싼 정쟁 등으로 광양지역 투자 계획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백구 광양상의 회장은 "포스코홀딩스가 포항에 들어서게 되면 현재 계획된 투자 외의 추가 투자마저 포항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 광양의 일자리 창출과 신규 투자 요인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