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왜덕산을 찾아 일본의 지속적인 사죄를 촉구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다음 달 광주를 방문합니다.
전남대학교 등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10월 6일 용봉포럼 연사로 나서 '우애에 기반한 동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칩니다.
전남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바로 이해하고 두 나라 간 관계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하토야마 전 총리를 연사로 결정했습니다.
용봉포럼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남 나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등을 찾고, 국립5·18민주묘지도 참배할 예정입니다.
또 포럼을 마친 후에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함께 만찬에 참석해 공연 등을 관람할 계획입니다.
2009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해 9개월 동안 내각을 이끌었던 하토야마 전 총리는 대표적인 친한·지한파 인사로 불립니다.
정계 은퇴 후인 2015년에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했고, 2018년에는 경남 합천에서 원폭 피해자를 만나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3~24일에는 전남 진도군 왜덕산 위령제에 참석해 "일본으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이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계속 사죄해야 한다"며 평소 소신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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