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예약이나 콘서트, 티켓팅, 수강신청 등등 나만 안 되는 걸까?
아니, 너도 안 되고 쟤도 안 되고 그냥 다 안 된다.
고민하는 순간 바로 사라지는 티켓. 이유는 ‘매크로’에 있다.
한 골프장 예약을 직접 해보았다.
결과는 티켓 오픈 후 정확히 ?분 만에 매진.
우리는 예약 시간에 딱 맞춰 광클했지만 광탈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용권을 사고 파는 모 온라인 사이트에는
아까 우리가 실패했던 예약 건이 올라와 있었다.
더 비싼 가격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전문업자들이 ‘매크로’라고 불리는
컴퓨터 접속 프로그램을 통해 물량을 대거 선점한 뒤
전문 사이트를 통해 되팔고 있기 때문이다.
매크로는 정보를 자동으로 반복 입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5번 이상 클릭해야 결제창으로 이동하는데,
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단축키 두 번 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문제는 공식 홈페이지보다 가격을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캠핑장, 수강신청, 콘서트 티켓팅에서도 마찬가지다.
콘서트 티켓팅같은 경우엔 매크로로 얻은 티켓을 ‘암표’라는 이름으로
두 배에서 많게는 열 배 넘는 가격에 판다.
하지만 매크로가 적발돼도 불법이 아니다.
재판매를 목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걸 입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
요즘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10만원 내외의 금액이면 두 달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
골프장이나 캠핑장 같은 업체는
오픈하자마자 티켓이 다 팔리기 때문에 아쉬울 게 없다.
그래서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고,
권익위도 관계부처에 규정 마련을 권고한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이러니 정당하게 예약하려는 일반인들만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
관계당국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매크로가 문제라는 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금으로선 관련 법안이 마련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일 것 같다.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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